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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세 사기 예방 체크리스트: 안전한 전세계약을 위한 필수 가이드

by geppeto 2025. 9. 19.

최근 몇 년간 전세 사기 피해 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서는 계약 전에 꼼꼼한 확인과 준비가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세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핵심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전세 사기가 무엇인가?

전세 사기란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임차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해 보증금을 편취하는 범죄입니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 집주인이 아닌 사람이 임대인인 척 계약하는 경우
  • 근저당이 과다 설정된 집을 전세로 내놓는 경우
  • 임대인이 다수의 세입자에게 중복 계약을 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계약 전 꼼꼼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2.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1) 등기부등본 확인

  • 등기부등본은 반드시 계약 당일 최신본을 발급받아 확인해야 합니다.
  • 소유자가 실제 계약 당사자인지 확인하고, 근저당(담보대출), 가압류, 가처분 등 권리 관계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 특히 전세보증금 + 선순위 채권 합계가 집 시세의 70%를 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임대인 신분 확인

  • 계약 상대방이 실제 소유자인지, 혹은 대리인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대리인의 경우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서류 위조 가능성을 고려해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3) 전입세대 열람

  • 해당 주택에 이미 전입한 세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중복 임대나 보증금 다중 설정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4) 확정일자와 전입신고

  • 계약 후 즉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야 임차인의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이를 통해 보증금 회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5)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보험이나 SGI서울보증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면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경우 일정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 다만 가입 요건(집 시세, 임대인 신용도 등)을 충족해야 하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6) 시세와 보증금 비율 검토

  • 보증금이 주변 시세 대비 지나치게 높거나, 매매가와 전세가가 비슷하다면 전세 사기의 위험이 큽니다.
  •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전세가/매매가 비율)이 80% 이상이면 주의해야 합니다.

7) 계약서 작성 시 유의사항

  • 반드시 공인중개사를 통해 표준 전세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특약사항에 ‘임대인의 보증금 반환 의무’와 ‘근저당 설정 금지’ 조항을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추가 팁

  • 계약 전 주변 시세 조사: 네이버 부동산, KB 시세 등을 통해 평균 가격을 파악합니다.
  • 공인중개사 자격 확인: 무자격 브로커를 피하기 위해 중개사무소 등록 여부를 확인합니다.
  • 세금 체납 확인: 세금 체납으로 압류 위험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면 더욱 안전합니다.
  • 단기 전세·반전세 주의: 단기간 계약을 유도하며 높은 보증금을 요구하는 경우 위험성이 큽니다.

4. 전세 사기 피해 시 대처 방법

아무리 조심해도 사기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1. 즉시 경찰에 고소 접수
  2. 법원에 임차권 등기명령 신청 → 퇴거 후에도 대항력 유지
  3. 보증보험 청구 → 보증기관을 통해 보증금 일부 회수
  4. 법률 상담 → 변호사,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전문 기관에 상담 요청

결론: 전세 사기 예방은 철저한 확인에서 시작된다

전세 사기는 한 번 피해를 입으면 수억 원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기부등본 확인, 임대인 신원 검증, 보증보험 가입,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확보 같은 기본적인 절차만 지켜도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안전한 전세계약을 위해서는 “조금 귀찮더라도 꼼꼼히 확인한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전세 사기를 예방하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입니다.